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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교수

(동)-거든2, (형)-거든2 / V-거든, A-거든 / 중급 종결어미

by Flicia 2022. 8. 8.

의미, 용법, 형태 보러 가기

 

도입

(1)
교사: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고 배가 아파서 우는 아이의 그림을 보여 주면서) 이 아이는 왜 울고 있어요?
학생: 배가 아파서요.
교사: 왜 배가 아파요?
학생: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어서요.
교사: 맞아요. 이때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거든요’라고도 말할 수 있어요. ‘-거든’은 어떤 행동의 이유를 당연하다는 듯이 말할 때에 사용해요.

(2)
교사: (교사가 여러 번 하품을 하는 행동을 한다.) 오늘 오후는 많이 졸리네요.
학생: 선생님, 피곤하세요?
교사: 네, 조금 피곤해요. 어제 새벽까지 연구를 했거든요. 지금처럼 피곤한 이유를 설명할 때에 ‘-거든’을 사용할 수 있어요.

* ‘-거든’을 도입하기 위해 원인의 문장과 결과의 문장을 각각 준비한다. 결과의 문장을 먼저 만든 후에 원인의 문장을 만들 때에 ‘-거든’을 사용할 수 있음을 가르친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다’, ‘배가 아프다’의 문장을 준비한 다음 ‘배가 아파요,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거든요’처럼 ‘-거든’을 활용하여 문장을 완성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담화 예문

가: 어제 왜 늦게 들어왔니?
나: 엄마, 죄송해요. 앤디 씨가 아파서 병원에 같이 갔어요.
가: 그래? 어디가 아픈데?
나: 배가 아파서요. 앤디 씨는 매운 것을 먹으면 배가 아프거든요. 그래서 김치도 떡볶이도 잘 못 먹어요.

가: 미도리 씨. 오늘 많이 피곤해 보여요.
나: 어제 리포트 쓰느라 늦게 잤거든요.
가: 그래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시는군요.
나: 아니에요. 요즘 공부를 거의 못했어요. 매일 아르바이트를 했거든요

 

문장 예문

‧ 왕밍 씨가 왜 기분이 좋으냐면 지금 중국 음식을 먹거든요.
‧ 왜 커피를 안 마시느냐면 커피만 마시면 잠을 못 자거든요.
‧ 선희가 내일 왜 못 오느냐면 시험을 치거든.
‧ 현우는 인기가 많아. 친구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거든.
‧ 꾸엉은 오늘 학교에 못 와. 어제 병원에 입원했거든.
‧ 우산을 왜 들고 왔느냐면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거든.
‧ 어제 왜 집에 일찍 갔느냐 하면 머리가 많이 아팠거든.
· 왜 교복을 입느냐 하면 난 아직 학생이거든.
· 줄리아 씨는 영어를 못해요. 미국 사람이 아니거든요.
· 샤오밍 씨는 요즘 밥을 안 먹어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든요.

* ‘-거든’은 앞의 내용에 대한 이유나 사실을 당연한 듯이 말할 때에 대체로 사용한다. ‘매일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원인과 ‘요즘 공부를 거의 못 한다’는 결과가 있을 경우, 앞 문장에서 결과를 제시하면 뒤 문장에서 ‘-거든’을 사용하여 원인을 제시한다.

 

형태 정보

① 동사 및 형용사 어간 끝음절의 받침 유무에 관계없이 ‘-거든’을 쓴다.

예)
잡- + -거든 → 잡거든   듣- + -거든 → 듣거든
멀- + -거든 → 멀거든   놀- + -거든 → 놀거든
달리- + -거든 → 달리거든   공부하- + -거든 → 공부하거든
착하- + -거든 → 착하거든   예쁘- + -거든 → 예쁘거든

 

형태 사용법

받침 o + -거든
잡거든, 듣거든, 놀거든, 멀거든

받침 × + -거든
달리거든, 공부하거든, 예쁘거든, 착하거든

‘이다, 아니다’는 ‘-거든’을 쓴다. 단, ‘이다’ 앞의 명사에 받침이 없으면 주로 ‘명사+-거든’이라고 쓴다.
예)
학생이- + -거든 → 학생이거든   책이- + -거든 → 책이거든
과자이- + -거든 → 과자이거든/과자거든   아니- + -거든 → 아니거든

내용 출처 :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