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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와 용법
앞의 내용에 대한 이유나 사실 등을 당연한 듯이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동사나 형용사, ‘이다, 아니다’에 붙어) 어떤 이유나 사실을 당연한 듯이 말할 때에 사용한다. 주로 구어에서 사용하며, 듣는 사람은 말하는 내용을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할 때 쓰인다.
문장 구성 정보
① 앞 절에 ‘왜 ~ -느냐면(느냐고 하면, 느냐 하면)’이 자주 쓰인다.
예)
왕밍 씨가 왜 기분이 좋으냐면 지금 중국 음식을 먹거든요.
왜 커피를 안 마시느냐면 커피만 마시면 잠을 못 자거든.선희가 내일 왜 못 오느냐면 시험을 치거든.
② ‘-거든’은 구어적 상황에서 친구나 아랫사람에게 사용하며, 듣는 사람이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을 때는 보조사‘요’를 덧붙여 ‘-거든요’로 쓴다.
예)
우산을 왜 들고 왔느냐면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거든요.
어제 왜 집에 일찍 갔느냐 하면 머리가 많이 아팠거든요.
제약 정보
① 회상 ‘-더-’와 결합할 수 없다.
예)
선희가 어제 한국에 도착하더거든요. (x)
조금 전에 학교에서 출발하더거든. (x)
② 미래·추측 ‘-겠-’은 ‘-거든’과 결합할 수 없다.
예)
내일 아침에 지각하겠거든. (x)
오늘 오후에 일찍 학교에 가겠거든. (x)
확장
① 어떤 사실이나 현상을 먼저 제시한 후, 뒤에 이야기가 지속됨을 나타낸다.
예)
어제 가방을 새로 샀거든. 근데 동생이 똑같은 가방을 사서 온 거야.
꾸엉 씨가 내년에 한국으로 갈 거거든요. 그래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요.
경복궁은 한국에서 유명한 곳이거든요. 그래서 내일은 경복궁에 갈 거예요.
쑤완 씨가 어릴 때에는 뚱뚱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주 날씬해요.
② ‘-거든’과 ‘-거들랑’은 의미와 기능이 유사하여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거들랑’은 더 구어적이며 여성이 많이 사용하고 ‘-거든’보다 사용 빈도가 낮다.
예)
가: 어제 왜 그렇게 늦었어?
나: 미안해. 친구가 아파서 병원에 같이 갔거들랑.
가: 경주를 어떻게 잘 알아?
나: 작년에 경주에 여행을 갔거들랑.
가: 김치를 왜 못 먹어요?
나: 매운 것을 먹으면 배가 아프거들랑요.
내용 출처 :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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