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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anguage/교수

(동) -고 싶어 하다 / 중급 표현

by Flicia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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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1)
교사: (여행지 사진을 보여 주며) 왕밍 씨 어디로 여행을 가고 싶어요?
학생 1: 저는 제주도에 가고 싶어요.
교사: 줄리아 씨, 왕밍 씨는 제주도에 가고 싶어 해요. 줄리아 씨는 어디에 가고 싶어요?
학생 2: 저는 경주에 가고 싶어요.
교사: 흐엉 씨, 줄리아 씨는 경주에 가고 싶어 해요. 흐엉 씨는 어디에 가고 싶어요?
학생 3: 저는 부산에 가고 싶어요.
교사: 여러분 흐엉 씨는 부산에 가고 싶어 해요. ‘-고 싶어 하다’는 다른 사람이 하고 싶은 것을 내가 말할 때 써요.

(2)
교사: 여러분, 고향에 가면 누구를 보고 싶어요?
학생 1: 저는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교사: 왕밍 씨가 말했어요. ‘저는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선생님은 이것을 듣고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여러분, 왕밍 씨는 부모님을 보고 싶어 해요.’
학생 2: 저는 여자 친구가 보고 싶어요.교사: 흐엉 씨는 말했어요. ‘저는 여자 친구가 보고 싶어요’ 선생님이 말해요. ‘여러분, 흐엉 씨는 여자 친구를 보고 싶어 해요.’

* (1)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게 한 후, 교사가 그 내용을 다른 학생에게 전달해 줌으로써 ‘-고 싶어 하다’의 의미와 기능을 인식하게 하는 방식이다. 단, ‘-고 싶다’와 다르게 사용되는 부분에 대해 알아챌 수 있도록 자신의 희망과 다른 사람의 희망을 구별하여 말하는 연습을 시키는 게 좋다.(2)은 학생들이 보고 싶은 것을 물어보게 한 후에 학생들이 한 말을 그대로 다시 말해준 뒤에 그것을 교사가 다른 학생들에게 전달해 줄 때는 ‘-고 싶어 하다’를 사용하여야 함을 보다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담화 예문

가: 요즘 한국 요리를 배우고 있어요.
나: 정말 재밌겠어요.
가: 줄리아 씨도 같이 배우러 갈래요? 혼자 다니니까 좀 심심해서요.
나: 아니요, 저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흐엉 씨가 한국 요리를 배우고 싶어 해요. 흐엉 씨에게 물어보는 게 어때요?
가: 그럼, 흐엉 씨에게 물어봐야겠어요.

가: 앤디 씨, 요즘에도 왕밍 씨가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나요?
나: 네, 정말 열심히 해요.
가: 왕밍 씨는 한국어를 정말 좋아하나 봐요.
나: 네, 맞아요. 그래서 왕밍 씨는 고향에 돌아가면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어 해요.

 

문장 예문

· 앤디 씨가 김치를 먹고 싶어 해요.
· 흐엉이 더 자고 싶어 해요.
· 제 동생도 이 가방을 갖고 싶어 했어요.
·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더 놀고 싶어 합니다.
· 손님이 이 물건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 학생들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해요.
· 왕밍은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 해요.
· 선생님께서 쉬고 싶어 하세요.
· 수지 씨도 명동에서 .만나고 싶어 해요.
· 부모님께서 저와 함께 살고 싶어 합니다.

* ‘-고 싶어 하다’는 말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의 희망을 나타내므로 ‘앤디 씨가 김치를 먹고 싶어 해요.’, ‘흐엉이 더 자고 싶어 해요.’, ‘손님이 이 물건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선생님께서 쉬고 싶어 하세요.’, ‘부모님께서 저와 함께 살고 싶어 합니다.’와 같이 희망의 주체를 밝혀 사용한다.
* 말하는 사람의 희망을 나타내는 ‘-고 싶다’와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어에 따라 달리 사용됨을 주의한다.

 

형태 정보

① 동사 어간 끝음절의 받침 유무에 관계없이 ‘-고 싶어 하다’를 쓴다.

(예)
찾- + -고 싶어 하다 → 찾고 싶어 하다
읽- + -고 싶다 → 읽고 싶어 하다
살- + -고 싶어 하다 → 살고 싶어 하다
가- + -고 싶다 → 가고 싶어 하다
사- + -고 싶어 하다 → 사고 싶어 하다
자- + -고 싶다 → 자고 싶어 하다

받침 o + -고 싶어 하다찾고 싶어 하다, 읽고 싶어 하다, 살고 싶어 하다
받침 x+ -고 싶어 하다가고 싶어 하다, 사고 싶어 하다, 자고 싶어 하다

*‘-고 싶어 하다’는 동사와 결합하고, 어떤 동사가 와도 형태가 변하지 않음을 주의한다.

 

형태 사용법

① 부정문은 ‘안 -고 싶어 하다’, ‘-지 않고 싶어 하다’, ‘-고 싶어 하지 않다’로 쓴다.

(예)
흐엉은 쇼핑을 하고 안 싶어 해요. (x)
흐엉은 쇼핑을 안 하고 싶어 해요. (o)
흐엉은 쇼핑을 하지 않고 싶어 해요. (o)
흐엉은 쇼핑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o)

② 과거는 ‘-고 싶어 했다’로 쓴다. ‘-고’ 앞에 ‘-었-’을 붙이지 않는다.

(예)
줄리아도 김치찌개를 먹었고 싶어 해요. (x)
줄리아도 김치찌개를 먹었고 싶어 했어요. (x)
줄리아도 김치찌개를 먹고 싶어 했어요. (o)

③ 추측의 ‘-겠-’과 함께 쓸 때, 현재나 미래 사실에 대한 추측은 ‘-고 싶어 하겠다’, 과거 사실에 대한 추측은 ‘-고 싶어 했겠다’로 쓴다.

(예)
앤디 씨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겠어요.
앤디 씨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했겠어요.
아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하겠어요.
아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했겠어요.

* 위 문장들은 순서대로 앤디 씨도 현재나 미래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할 거라고, 앤디 씨도 과거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했을 거라고, 아이가 엄마를 현재나 미래에 보고 싶어 할 거라고, 아이가 엄마를 과거에 보고 싶어 했을 거라고 추측하는 의미를 나타낸다.

 


내용 출처 :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