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란
처음 '관리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2017년부터
끊임없는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나는 항상 직책, 직급에 대한 열망이 컸으며
그 타이틀에서 오는 이른바 권력, 명예를 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린 생각이지만...
2016년 시니어 사원일때부터 팀원 관리, 신입 사원 교육을
도맡아 하긴 했지만 직책으로 '00님' 이라고 불리는 순간부터
짊어진 무게는 확연히 달랐다
타 팀과 외부 거래처, 고객들에게 내가 관리자라고 알리며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압박감으로 다가왔던것 같다
직책을 달고 관리자, 리더로서 수년간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내 스스로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되더라
내가 어떤 점에서 팀원들에게 인정받고,
어떤 점에서 나로 인해 팀원들이 힘들어하는지 나도 경험치를 쌓아 간다
지금 재직중인 회사는 스타트업인 관계로
나의 리더십 말고도 회사의 비전이나 사업성, 체계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팀원들이 이런 평가를 해주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어쩔수 없는 번아웃, 매너리즘이 찾아오는데
그때마다 한번씩 다시 열어보고 나를 달리게 하는 힘이 된다
나는 아직 내가 완벽한, 누구나 따르고 싶어하는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다른 이들이 업무를 하는데 불편함을 덜어주고 공감을 해주며
힘들고 지친 직장 생활에 본인의 편이 한명이라도 있다고
의지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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