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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내한 CHICAGO / 서울, 부산, 대구

by Flicia 2023. 7. 17.

1920년대 시대상을 보여주는 이야기와 표현 방식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던 1920년대 시카고, 거리엔 환락이 넘쳐나고 마피아가 지하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했던 시절, 살인을 저지르고서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지만 당시에는 있을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뮤지컬 시카고에서는 위트 있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시가, 권총, 살인, 갱, 무법천지, 보드빌, 재즈, 애교 가득한 여성 등 1920년대 시카고를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뮤지컬 시카고에서는 가득하다. 이처럼 뮤지컬 시카고는 시종일관 어두운 1920년대 미국의 현실에 국한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주제나 음악, 춤, 세트, 의상, 조명 등의 표현 방법은 현재 우리 한국의 이야기, 전 세계의 이야기로 해석해도 좋을 만큼 시사적이고 현대적이다.

 

 

성공하는 뮤지컬의 일반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은 컨셉 뮤지컬

뮤지컬 시카고는 정상적인 기승전결의 플롯 구조를 갖추기보다는 아주 비사실적이고 양식적인 방법으로 주제를 부각시키고, 이야기 전개보다 표현 방식을 부각시키는 컨셉 뮤지컬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뮤지컬 시카고가 다른 공연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또한 뮤지컬 시카고에서는 벨마라는 극 중 인물이 사회자 역할도 함께 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마치 브레히트 연극처럼 '이 상황이 얼마나 웃깁니까'라고 설명하며 주제를 부각시키는 서사극 형식을 취한다.

여기에 미국의 1920년대 시절을 대표하는 보드빌 형식의 무대와 재즈풍의 음악이 밥 파시의 안무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뮤지컬 시카고만의 독특한 형식이 완성되었다.

 

 

화려한 관능의 몸짓 속에 숨겨진 통렬한 사회 풍자

뮤지컬 시카고는 제2의 캬바레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시카고의 제작진인 파시, 캔더, 엡이 모두 뮤지컬 캬바레에 참여했던 캬바레 팀으로 그들이 다시 뭉쳐 만든 뮤지컬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뮤지컬 캬바레를 통해 보여줬던 통렬한 사회비판 정신을 시카고에서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살인, 욕망, 부패, 폭력, 착취, 간통, 배신이라는 뮤지컬 시카고의 선전 문구처럼 시카고에는 20년대 당시 미국 사회의 치부에 대한 비판의식이 과감하게 묘사되어 있다.

 

 

활력 있고 감미로운 재즈의 향연

작품의 메인 테마인 'All that Jazz'에서 보여주듯 뮤지컬 시카고의 음악은 재즈풍이 지배적이다. 작품의 배경이 1920년대 미국 시카고의 클럽이고 그 시대 시카고의 소위 대중가요가 바로 그런 클럽에서 연주되었던 재즈였기 때문이다. 

15인조로 구성되어 있는 뮤지컬 시카고의 밴드는 튜바, 트럼펫 등의 미국적인 사운드를 표현하는 악기들로 편성되어있다. 이들은 다른 공연과 달리 무대 정중앙에 계단형으로 위치하여 제 2의 배우 역할을 하며 극에 참여하기도 한다.

특히 지휘자가 익살맞게 배우들과 대사를 주고받는 모습과 막간에 연주되는 신나는 밴드의 애드립은 뮤지컬 시카고의 특별한 즐거움이다.

 

 

 

 

 

 

 

 

 

[공연 일자]      2023년 5월 27일(토)~8월 6일(일)

[공연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공연 시간]      화-금 7시 30분 / 토-일 2시, 7시 / 월 공연 없음

[티켓 가격]      VIP석 17만원 / OP석 16만원 / R석 14만원 / S석 11만원 / A석 8만원

                       놀포인트NOL 카드 4만원 할인
                       토핑회원 10% 할인
                       SKT 고객전용 특별할인 12,000원 

[관람 등급]      14세 이상 관람가 (201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주최]              SBS, 신시컴퍼니